오늘 밤 두 '골프여왕'의 세기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이 1시간 후 시작되는데 박인비 선수와 리디아고 선수의 한 타, 한 타마다 4개의 타이틀이 '왔다갔다'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계산법을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나흘 전 박인비가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5승째를 올리면서 리디아 고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평균 최저타수 순위는 뒤집었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3점 차로 좁혔습니다.
상금 총액은 19만 달러, 세계랭킹 포인트는 단 0.09점 차.
잠시 후 막을 올리는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모든 게 결정됩니다.
일단 우승하는 사람이 전 부문 싹쓸이.
둘 다 우승하지 못하는 경우, 박인비가 리디아 고보다 3계단 이상 위에 있으면 '올해의 선수'를 차지합니다.
리디아 고가 최저타수 부문을 뒤집으려면 박인비보다 2타 이상 적게 쳐야 합니다.
상금 부문은 박인비가 우승해야만 역전 가능.
세계랭킹은 이번 대회 순위가 더 높은 사람이 무조건 1위가 됩니다.
▶ 인터뷰 : 박인비 / KB금융
- "어차피 이기는 사람이 타이틀을 다 갖고 가겠지만, 선택할 수 있다면 '올해의 선수'를 가장 따고 싶습니다."
첫날부터 같은 조에서 맞붙게 된 두 사람.
진정한 골프 여왕을 가리는 '세기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