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익산)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 외국인 선수 쿼터 4명 가운데 2명을 채웠다. 이제 남은 자리는 딱 2개다.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한 크리스 옥스프링과, 대체 외국인 선수로 6월부터 활약한 댄 블랙이 그 자리에 들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kt는 지난 16일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을 영입, 올 시즌 타선 중심을 견고하게 잡아주며 지난 10월말 재계약에 성공한 앤디 마르테에 이어 외국인 선수 두 자리를 완성했다. 이제 남은 두 자리에 대한 선택지는 투수 2명을 채워 ‘투수3-타자1’ 체제로 가거나 혹은 투수 1명에 댄 블랙 잔류로 ‘투수2-타자2’ 체제로 가는 둘 중 하나다. kt는 우선 FA 대상자를 보고 나머지 쿼터를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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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시즌 kt 위즈에서 활약한 외국인 투수 옥스프링(왼쪽)과 타자 댄 블랙. 사진=MK스포츠 DB |
조범현 감독은 “올 시즌 옥스프링의 영입은 안정적으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던질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이루어졌다. 그 판단은 성공했다”면서 “다만 내년에는 한 단계 더 해줄 투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을 보면서 에이스 투수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외국인 에이스들의 역투가 특히 빛났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재크 스튜어트(NC), 앤디 밴헤켄(넥센) 등 외국인 투수들이 경기를 지배하다시피 했다. 조 감독은 이들을 유심히 지켜보며 “그 투수들은 기본이 (속구) 150km에 떨어지는 공이 있고 컨트롤이 좋다. 거기에 긴 이닝도 던질 수 있다. 외국인 투수는 사실 경기를 온전히 책임지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방망이 방망이 해도 결국 그런 투수 1~2명이 있으면 완전히 잡고 가지 않나”고 설명했다.
이로 미루어봤을 때 옥스프링의 재계약은 가능성이 낮은 상태다. 댄 블랙의 잔류는 이보다 가능성이 높지만,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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