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독일 2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최경록(20·FC 상파울리)이 올림픽대표팀(U-23) 평가전에 선발 출전하여 범상치 않은 몸놀림을 보여줬다.
한국은 15일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4개국 친선대회’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3전 2무 1패 3득점 4실점으로 승리 없이 대회를 마쳤다.
최경록은 중국전 4-3-3 대형에서 오른쪽 날개로 79분을 소화했다. ‘중국 4개국 친선대회’ 첫 선발출전이다. 모로코와의 11일 1차전(0-1패)에는 프로축구일정 때문에 합류를 못 했고 13일 콜롬비아와의 2차전(2-2무)은 교체투입되어 20분을 뛰었다.
비록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혼자서도 상대에 부담을 주고 위협할 수 있음은 충분히 보여줬다. 중국은 전반 2차례, 후반에는 4번이나 최경록에게 반칙을 범하여 프리킥을 내줬다. 일단 최경록이 공을 가지면 정상적인 수비로는 감당하기 버거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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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록(11번)이 호주와의 U-23 평가전에서 패스하고 있다. 사진(이천종합운동장)=정일구 기자 |
최경록은 처진 공격수나 왼쪽 날개로도 뛸 수 있으나 2015-16시즌 상파울리에서 가장 많이 나온 위치는 오른쪽 날개다. 익숙한 역할과 위치였으나 득점을 직접 노리거나 동료에 대한 기회창출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양발 크로스가 가능한 것은 인상적이었
중국전까지 최경록은 U-23 6경기에 나왔으나 아직 골은 없다. 지난 2014년 6월 2일 U-19 대표팀에도 소집됐으나 당시에는 공식경기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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