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주일 만에 부름을 받은 조상우(넥센)가 또 한 번의 만루 위기를 막았다.
조상우는 15일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예선 B조 미국과 마지막 경기에 5회 구원 등판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김광현이 5회 들어 급격히 흔들리며 3안타 2볼넷으로 2실점.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서 코칭스태프는 조상우를 긴급 호출했다.
추가 실점할 경우, 흐름을 완전히 내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일주일 전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조상우는 지난 8일 일본전에서 0-2로 뒤진 3회 2사 1,3루서 등판했다. 그때도 김광현에게 바통을 건네받았다. 히라타 료스케(주니치)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시마 모로히로(라쿠텐)를 150km의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강렬한 국가대표 데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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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상우(왼쪽)는 15일 열린 프리미어12 예선 B조 미국과 마지막 경기에서 5회 구원 등판해 1사 만루 위기를 막았다. 사진(대만 티엔무)=천정환 기자 |
그러나 어느 상황에서든 조상우의 공은 묵직했다. 아담 프레이저를 3구 삼진 아웃시키더니 브렛 아이브너마저 150k
조상우는 일본전에 이어 급한 불을 또 한 번 꺼트리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조상우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기며 5회 현재 미국에 0-2로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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