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타이베이) 김원익 기자] 김인식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향후 토너먼트서 일본을 만나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 피하고 싶은 상대인 것은 맞지만 어차피 붙어야 할 상대라는 뜻이다.
한국은 15일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2015 WBSC 프리미어12(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5차전 미국과의 경기를 치른다. 현재 3승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미국전 최종 결과에 따라 최대 2위로 조별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조 1위가 확정된 일본과는 최소한 결승전까지 만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날 패한다면 미국에 밀려 조 3위가 되고 준결승전서 일본과 맞붙을 수 있다. 거기에 더해 A조 대진 상대도 다소 까다로워 질 수 있는 일정상의 불리함이 있다.
무엇보다 대회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일본을 4강에서 다시 상대해야 한다는 점 자체가 부담이다. 그러나 15일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4강전서 일본과 붙으려면 8강을 일단 이겨야 하지 않나. 당장 1승이 더 중요하다”며 “이후 상황을 예상하는 것은 배부른 소리다. 지금 A조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며 당장 승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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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만, 티엔무)=천정환 기자 |
또한 대회 우승을 노린다면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다. 김 감독은 “또 어차피 붙기는 붙어야 할 상대가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설령 미리 일본을 상대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개의치 않겠다는 뜻도 전했다.
당장 승부에 집중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김 감독은 “우선 8강 승부가 먼저다”라고 했다. 동시에 김 감독은 “어제 경기가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만약 졌다면 오늘 반드시 이겨야 된다는 것과
A조에서 피하고 싶은 상대를 미리 고를 수도 없는 상황. 김 감독은 “오늘 저녁 경기를 모두 마치고 나서야 모든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단 당면한 경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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