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파주) 윤진만 기자] 물오른 활약 중인 지동원(24, 아우크스부르크)이 선호 포지션을 공개했다.
14일 오후 4시 파주 축구대표팀 훈련센터(NFC)에서 실시한 스탠딩 인터뷰에서 “10번 쉐도우 스트라이커 자리가 편하다”고 밝혔다.
지동원은 지난달 13일 자메이카와 친선전과 지난 12일 미얀마와의 월드컵 2차예선 5차전에서 좌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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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님 저 10번 한번 믿고 맡겨주세요 from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사진=MK스포츠 DB |
전남 드래곤즈, 선덜랜드 등 소속팀과 올림픽, 국가대표팀에서도 봐온 포지션이라 낯설지 않았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날카로웠다.
스티브 브루스 전 선덜랜드 감독은 2011년 10월 방한 당시 소속팀 선수였던 지동원에게 가장 어울리는 포지션이 바로 왼쪽 미드필더라고 말한 적도 있다.
하지만 정작 지동원은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에서처럼 센터포워드 아래의 10번 역할에 더 끌리는 눈치다. 구자철이 측면보다 중앙 미드필더를 선호하는 이유와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지동원은 “2선 공격수가 더 편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대표팀에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이재성(전북현대), 권창훈(수원삼성), 남태희(레크위야) 등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최적화된 자원이 많은 터라 슈틸리케 감독이 지동원을 중앙에 두진 않을 듯 하다.
17일 라오스전
슈틸리케 감독은 미얀마전을 4-0 대승으로 마치고, 1도움한 지동원에 대해 “오늘 3개 포지션을 소화했다.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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