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축구팀] 누구는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누구는 그 시절을 그리워한다. 누구는 그 시절이 그리우면서도 아닌 척한다. 지금 이 순간 누구는 누구를 애가 닳도록 찾고 있다. 첼시와 네이마르, 첼시와 카를로 안첼로티, 리버풀과 테어 슈테겐에 관한 이야기다.
○ 무리뉴가 알아서 잘하겠지
카를로 안첼로티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현재 가장 섹시한 백수다.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선임 전에 손을 내민 지도자인 것으로 전해졌고, 지금도 빅리그 빅클럽 감독의 경질설이 돌 때마다 끊임없이 거론하는 이름이다. 그래서 그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입을 열 수 있다. 자신이 머물던 첼시의 상황에 대해서도 말이다. “첼시 구단과 문제는 없어요. 하지만 지금 당장 첼시가 무리뉴를 경질할 것 같지는 않은데요? 그들은 이미 무리뉴와 같이 가기로 했잖아요. 나는 그 선택이 옳았다고 봐요. 무리뉴만큼 첼시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잘 아는 감독도 없으니까요. 그의 몸짓을 보건대 그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 같네요. 자신감이죠. 좋아질 수 있다는. 저는 어디로 갈 거냐고요? 잉글랜드면 좋겠죠. 저는 잉글랜드 축구를 사랑하거든요. 게다가 아직 런던 집도 그대로 있고요.” 런던 집이라...
![]() |
↑ 대략 이때쯤, 첼시가 손을 내밀었다. 사진(브라질 상파울루)=AFPBBNews=News1 |
○ 그때 더 질렀더라면…
2010년 카를로 안첼로티 전 감독이 이끌던 첼시는 신성 네이마르 소속팀 산투스에 영입 제안서를 건넸다. 그 제안서에는 3000만 유로가 찍혔다. 당시 첼시 대표 피니 자하비는 직접 뉴욕으로 날아가 네이마르 부친과 약속까지 잡았다. 미국과의 경기를 통해 브라질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상파울루로 날아온 네이마르의 눈앞에는 두 대의 차량이 있었다. 하나는 첼시가 마련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산투스의 것이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의 차에 올라탔다. 그 말은 완곡한 거절을 뜻했다. 3년 뒤, 네이마르는 첼시가 제안한 금액보다 두 배 이상을 내민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까지 루이스 알바로 지 올리베이라 전 산투스 감독의 회고이다.
○ 워밍업 중 종아리 다친 손흥민 동료
워밍업(Warming up) 본격 훈련을 앞두고 하는 준비운동을 일컫는다. 헌데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 무사 뎀벨레는 준비운동 중 종아리를 다쳤다. 이탈리아&스페인전 대비 벨기에 대표팀 훈련 중 종아리에 통증을 느껴 훈련에 불참한 채 치료실로 향했다. 본인은 ‘심각하지 않다’고 하지만, 벨기에팀은 친선경기인 만큼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겠다는 방침. 촉각을 곤두세우는 쪽은 오히려 토트넘 홋스퍼다. 뎀벨레는 올 시즌 에릭 라멜라와 함께 포체티노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게다가 A매치 데이를 마치고 치르는 경기가 웨스트햄과의 런던 더비다.
○ 리버풀은 새로운 NO.1 원해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후로 가장 먼저 보강하는 포지션은 골키퍼가 될 것 같다. 스페인 언론 ‘돈 발론’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미 FC바르셀로나에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오퍼를 넣었다. 바르셀로나에서 ‘2년 임대 후 완전 영입 조건’을 거절했지만, 리버풀이 관심을 접지 않을 것이라 이 언론은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주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테어 슈테켄의 바이아웃 금액은 567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현실적으로 금액을 모두 지불하고 영입하진 못할 듯하다.
![]() |
↑ 살살 다뤄줄게. 사진(잉글랜드 스토크)=AFPBBNews=News1 |
○ 바르사가 EPL 누빈다면
“첫해에는 리그 우승 어려울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EPL 조금(4년) 누벼본 헤라르드 피케(바르셀로나)는 이렇게 예상했다. 바이에른뮌헨과 더불어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손꼽히는 건 맞지만, EPL
정리=윤진만 기자
[yoonjinma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