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클리퍼스와 디안드레 조던이 댈러스를 찾았다. 쉴 새 없는 야유 속에 경기를 치렀고, 팀은 패했다.
LA클리퍼스는 12일(한국시간)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08-118로 졌다. 클리퍼스는 5승 3패, 댈러스는 4승 4패가 됐다.
클리퍼스의 이번 댈러스 원정은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지난여름, 센터 디안드레 조던 계약을 놓고 두 팀이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인 뒤 처음으로 댈러스에서 맞붙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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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안드레 조던은 댈러스 원정 내내 야유에 시달렸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마크 큐단 댈러스 구단주는 경기 전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락은 한 가지 요소지만, 리그 사무국은 이런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까다롭게 군다”며 패러디 영상을 전광판에 틀지 못하게 한 리그 사무국을 질타했다.
그는 조던의 이적으로 화가 난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적절한 이유가 있다면 조던이 지난여름 나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하겠다”는 작은 협박(?)도 했다. ‘적절한 이유’를 되묻는 질문에는 “아내를 화나게 하는 이유들을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작 조던은 침착했다. 그는 경기 전반 종료 후 FOX스포츠와 가진 코트 인터뷰에서 현재 감정을 묻는 질문에 “관중들의 응원 소리 때문에 듣기가 어렵다”고 답하는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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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관중이 조던을 비난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마지막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106-108로 뒤진 1분 52초 남은 상황에서 블레이크 그리핀, 108-113으로 뒤진 54.5초 남은 상황에서 크리스 폴이 연달아 턴오버를
조던은 27분 4초를 뛰며 9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리핀이 21득점 9리바운드, 오스틴 리버스가 16득점을 기록했다.
댈러스는 웨슬리 매튜스가 25득점, 덕 노비츠키가 31득점 11리바운드, 자자 파출리아가 1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선발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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