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지난 며칠 간 야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 박병호(29·넥센)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승자는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발표 후 큰 기대를 나타낸 팬들이 많았지만 의외로 아쉽다는 반응을 보인 야구팬들 또한 적지 않았다. 이는 미네소타의 영입 중 최악으로 꼽히는 일본인 선수 니시오카 츠요시(31·한신)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 그러나 두 선수는 다르다는 반론 또한 현지에서 등장하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넥센 구단이 1285만달러(한화 약 146억 원)의 박병호 메이저리그 포스팅 입찰을 수용한다고 밝힌 뒤 약 66시간이 흐르고서야 구체적인 구단 명이 공개됐다. 최종 승자는 미네소타. 꾸준히 거론됐던 팀이기에 대다수 야구팬들은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팬들은 아쉬움과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 이유는 과거 미네소타에서 뛰었던 유일한 아시아 선수 니시오카의 최악의 성적 때문.
↑ 미국 현지에서도 박병호(사진)를 니시오카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선수로 분석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런 기억이 여전한 미네소타지만 또 한 번 모험을 강행했다. 이는 근본적으로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니시오카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선수로 구분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 입찰 승리가 공식 확인 된 후 테리 라이언 단장은 한 지역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박병호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미국 언론 CBS스포츠의 맷 스나이더 역시 10일 미네소타의 박병호 영입배경을 분석하며 니시오카와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국가와 체형의 차이를 내세웠다. 스나이더는 “박병호는 한국사람이고 니시오카는 일본사람이다. 아시아라고 같은 유형의 선수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동일한 스타일로 간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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