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장을 내민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의 꿈이 가시화되고 있다. 포스팅에 최고액을 써낸 구단이 미네소타 트윈스로 밝혀졌고, 이제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개인 협상을 진행한다. 미네소타는 오는 12월 9일 오전 7시(한국시간)까지 박병호에 대한 계약 교섭권을 단독으로 행사한다.
미국 현지서는 ‘깜짝 승자’가 된 미네소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한국 거포’ 박병호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ESPN’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숀필드는 “트윈스가 한국 거포의 영입 권리를 획득했다, 하지만 박병호의 파워가 MLB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라는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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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에 대한 의문은 높은 삼진율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또한 2013년과 2014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박병호의 KBO리그 성적을 비교하며, 강정호의 2015년 MLB 성적을 근거로 환산했을 때 박병호는 MLB 1루수의 평균치 이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박병호의 높은 삼진 비율과 삼진 증가 추세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숀필드는 “박병호는 지난 2시즌 동안 303개의 삼진을 당했는데, 홈런 증가에 비해 삼진의 증가 비율이 다분히 높았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2014년 52홈런 142삼진을 기록했는데 2015년에는 53홈런 161삼진을 기록했다.
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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