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 헨리 소사(30), 루이스 히메네스(27)와 2016시즌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어느 정도 예상됐던 재계약 선수들. 알쏭달쏭했던 루카스 하렐(30)의 거취는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LG는 9일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와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소사는 종전 연봉 총액 6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 오른 90만 달러에 사인했고, 시즌 도중 LG 유니폼을 입었던 히메네스는 연봉 총액 35만 달러에서 45만 달러 상승한 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이 내년에도 다시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히메네스도 시즌 도중 잭 한나한을 대신해 지난 6월 LG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의 취약 코너였던 3루수 자리를 메우며 시즌 70경기 타율 3할1푼2리 11홈런 46타점 8도루를 기록했다. 7월 타율 1할대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에도 이천행을 자청하는 등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시즌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리는 뒷심을 보였다.
하지만 루카스에게는 시즌 내내 물음표가 붙었다. 루카스는 시즌 성적 10승11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으나 경기 도중 흔들리는 멘탈이 문제였다. 뛰어난 구위에도 볼넷을 남발하는 등 마운드에서 한 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 때문에 루카스의 재계약은 불투명하다. 하지만 LG 구단에서 완전히 루카스를 배제한 것은 아니다. 외국인 투수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루카스도 후보
LG 구단 관계자는 “루카스는 아직 재계약 불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더 좋은 투수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에 후보군에 올려놓고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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