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나이지리아가 17세 월드컵 왕좌를 지켰다.
한국시각 9일 오전 7시 칠레 비나델마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소살리토에서 열린 말리와의 '2015U-17FIFA월드컵' 결승에서 2-0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2013년 UAE대회에서 멕시코를 넘어 우승을 차지한 나이지리아는 두 대회 연속 우승이자 역대 5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5회 우승은 이 대회 최다 기록이고, 두 대회 연속 우승은 1997~1999년 브라질에 이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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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지리아가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칠레 비나델마르)=AFPBBNews=News1 |
말리는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올랐으나 디펜딩 챔피언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결승전 이전까지 대회 최다인 21골을 넣으며 브라질, 멕시코 등을 넘어 결승에 오른 나이지리아는 전반 4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러나 오시나치 에베레의 페널티킥을 말리 골키퍼가 선방하며 선제 득점에 실패했다.
한 차례 더 골대를 강타한 나이지리아에 기다리던 골은 후반 11분 찾아왔다. 빅토 오심헨이 우측 땅볼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가랐다.
기세를 탄 나이지리아의 밤그보예는 3분 뒤 골문 왼쪽 상단을 찌르는 왼발 슈팅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2-0 나이지리아의 승리로 끝났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 벨기에가 멕시코를 3-2로 누르면서 최종 순위가 가려졌다. 나이지리아 우승, 말리 준우승, 벨기에 3위, 멕시코 4위다. 대한
나이지리아 주장 켈레치 은와칼리는 골든볼, 빅토 오심헨은 실버볼과 골든부트(10골)를 차지했다. 골든 글러브는 말리 골키퍼 사무엘 디아라가 꼈다.
다음 대회는 2017년 8~9월 인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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