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고양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한국 무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트리플더블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 시즌 1호 트리플더블. 못 하는 게 없는 헤인즈의 맹활약에 오리온도 웃었다.
헤인즈는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26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올리며 트리플더블을 작성해 팀의 81-74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트리플더블은 헤인즈의 KBL 데뷔 이후 첫 트리플더블이자 올 시즌 처음 나온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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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 오리온 애런 헤인즈가 외국인 선수 최초로 정규리그 개인 통산 7100득점 고지를 밟으면서 개인 첫 트리플더블까지 작성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
헤인즈는 전반에만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뒤 후반 들어 동료들을 도왔다. 문태종의 외곽슛과 이승현의 골밑슛 찬스를 만드는 절묘한 패스로 어시스트를 쌓았다. 3쿼터에만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헤인즈는 3쿼터 종료 29초 전 트리플더블을 일찌감치 완성했다.
오리온은 전자랜드를 상대로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다. 승부가 기운 것은 4쿼터 중반 한호빈의 천금같은 3점슛이 터진 직후. 오리온은 75-6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뒤 헤인즈의 파울 자유투로 추격을 따돌렸다.
이날 헤인즈 외에도 문태종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1점을 기록했고, 이승현과 김동욱이 각각 11, 10점씩 보태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16승3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지며 12패(7승)째
앞선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부산 kt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20점을 기록한 조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창원 LG를 92-83으로 꺾었다. kt는 9승10패로 6위를 지켰고, LG는 4승1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설상가상 LG는 경기 막판 트로이 길렌워터가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이 뼈아팠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