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지난 2006년 US주니어 여자오픈에서 당시 14세로 우승을 차지했던 신지은(23.한화)은 2008년 US여자오픈 아마추어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골프의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201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인 퓨처스 투어에서 우승을 거둔 신지은은 상금랭킹 상위권자 자격으로 이듬해 LPGA 투어에 당당하게 입성했다.
우승후보 1순위로 거론됐던 신지은은 쉽게 LPGA 투어 첫 정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투어 2년차였던 2012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6번홀까지 2타차 선두를 달렸던 신지은은 첫 승에 바짝 다가섰다.
↑ LPGA 투어 5년 차로 지난 7일 일본에서 열린 토토 클래식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르면서 3년 만에 생애 첫 승의 기회를 잡은 신지은. 사진=MK스포츠 DB |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한 신지은은 5년 동안 ‘톱10’에만 열여섯 차례 이름을 올렸을 뿐 우승과는 지독하게 인연이 없었다.
그랬던 신지은이 다시 한 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 7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 긴테쓰가시코지마 골프장(파72.650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토토 클래식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친 신지은은 13언더파 131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신지은은 최종라운드에서 단독 2위(12언더파 132타) 김하늘(27), 공동 3위(11언더파 133타) 안선주(28)와 챔피언 조에서 고대하던 LPGA 첫 우승을 다툰다.
신지은은 “올 한해 우승에 꽤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날씨가 좋지 않다는 예보가 있어
이번 대회에서 이틀동안 단 한 개의 보기를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빼어난 샷 감을 선보이고 있는 신지은. 과연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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