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미친 선수’가 상대팀에서 나오면 안 되는데... 우리팀에 나왔을 때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FC서울 최용수 감독(42)은 7일 수원삼성과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홀로 4골을 기록한 4-3 승리 주역 윤주태(25)를 콕 집어 ‘미친 선수’라고 표현했다.
미친 선수는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경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엑스 펙터(X-Factor)’를 의미하는 일종의 축구계 은어.
이날은 전반 28분부터 후반 17분까지 34분 동안 홀로 4골을 터뜨린 윤주태가 그런 선수라고 했다. 그리고 그런 선수 덕에 서울에 긍정적인 결과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 서울 최용수 감독도 깜짝 놀란 윤주태 4골.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
최 감독은 “솔직히 네 골을 넣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긍정적인 사고, 이타적인 성향, 득점 감각, 성실성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크게 반겼다.
가장 마음에 드는 골로는 ‘마지막 수비수’인
최 감독은 “자만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더 좋은 공격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주태는 “지금 리그 9골이다. 남은 시즌 리그 10골 다가설 수 있도록 한번 도전해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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