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태평양 건너 미국서 낭보가 전해졌다. 부담을 덜어낸 박병호(29·넥센)가 현해탄 건너 일본에서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
박병호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시화됐다. 7일 오전 넥센 구단은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를 수용한다고 공식 밝혔다. 액수는 1285만달러(한화 약 146억 원). 아쉽게 스즈키 이치로의 기존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인 1312만5000달러는 넘지 못했지만 역대 KBO리그 출신 야수 최고액의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 확정은 아니다. 구체적인 팀도 밝혀지지 않았다. 한 달간 에이전트와 함께 협상의 결과가 남아있기에 장담할 수 없는 상황. 그러나 본인의 의지, 포스팅 액수를 고려해볼 때 진출에 한걸음 다가선 사실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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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서 낭보를 듣게 된 박병호(사진)가 일본서 직접 좋은 소식을 알릴수 있을까. 사진(삿포로)=천정환 기자 |
지난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21일 만에 실전경기였던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1,2차전. 중심 타선의 임무를 부여받고 타석에 섰지만 7타수 1안타 5삼진이라는 실망스런 결과를 남겼다. 비록 평가전이었지만 몸이 무거워 보였던 박병호. 스스로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분명
그러나 결과는 기대 이상의 낭보였다. 본인도 구단도 팬들도 만족스러운 반응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미국서 낭보를 받아든 박병호가 이제 스스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낭보를 전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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