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삿포로) 김원익 기자] 일본야구 대표팀의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개막전 상대하게 된 김광현(27, SK)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개막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한국 대표팀 김인식 감독과 일본 대표팀 고쿠보 히로키 감독의 공식기자회견이 7일 삿포로 라이톤 호텔에서 열렸다.
새로운 사무라이재팬을 지휘해, 일본서 열리는 프리미어12 초대 대회 우승에 도전하게 된 고쿠보 감독은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최강전력이라는 평가답게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각오였다.
고쿠보 감독은 대회를 앞둔 현재 심경에 대해 “드디어 왔다는 느낌이다. 감독자 회의에서 룰을 확인하면서 더 마음을 다잡고 대회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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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쿠보 히로키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김광현을 극찬했다. 사진(日 삿포로)=천정환 기자 |
김인식 한국야구 대표팀 감독은 “최근 룰 변경이 이번 프리미어 12 대회에 적용이 된다. 메이저리그에서 변경된 룰 부분이 이번 대회에 모두 적용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 5일과 6일에 걸쳐 푸에르토리코와 2번씩의 연습경기를 치렀다. 고쿠보 감독은 “일본대표팀의 강점인 투수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마운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변수는 4번 나카무라의 부상. 고쿠보 감독은 “4번 나카무라가 부상이기 때문에 타선은 변동이 생길 수 있지만 타자들이 제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타순 등은 앞으로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당초 예고했던 대로 흔들림 없이 오오타니 쇼헤이를 내세운다. 고쿠보 감독은 선발 투수를 묻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오오타니 쇼헤이다”라고 짧게 밝혔다.
역대 한국과 일본이 11경기를 펼쳐 한국이 6번 일본이 5번 승리했다. 팽팽한 승부를 펼친 양팀이기에 이번 대회도 서로를 가장 경계하고 있다. 한국은 8일 개막전서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한 상태.
이에 대해 고쿠보 감독은 “김광현 선수는 위협적인 선수다. 속구도 슬라이더도 매우 위력적”이라며 “어느 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김광현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타선에 대해서도 “타자도 슬러거가 많다. 박병호 선수나 일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 선수가 위협적이다”라며 2명의 한국 대표 슬러거를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의의와 각오에 대해서도 원대한 포부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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