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삿포로) 김원익 기자] 김인식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오는 프리미어 12 개막전인 한일전서 필승의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12(이하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개막전을 치른다. 대표팀 첫 경기이자 오랜 라이벌인 일본과의 경기다. 특히 일본이 최정예 멤버를 구성해 대회에 나서는 만큼 첫 경기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종 훈련도 무사히 치렀다. 6일 일본 신치토세 공항을 통해 입국한 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이후 7일 삿포로 닛폰햄 파이터스 실내 훈련장에서 최종 점검을 했다.
공식훈련을 마친 이후 취재진을 만난 김 감독은 “선발투수는 아직 결정을 하지 않았다. 이따 회의를 마치고 최종 결정하겠다”며 일본전 선발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앞선 쿠바전 선발투수나 여러 정황들을 따져보면 김광현(27, SK) 혹은 이대은(26, 지바롯데)이 가장 유력하다.
이날 훈련에 대해 김 감독은 “지금까지 해왔던 부분이 있고 쿠바전도 치른만큼 오늘 훈련은 내일 경기를 준비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차원에서 했다”고 설명했다.
관심이 쏠리는 중심타자에 대해서는 “이대호 선수가 그동안 손바닥 통증이 있었지만 쿠바전도 치렀다. 아직도 통증이 남아있지만 본인이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이대호가 나가게 된다면 박병호 선수와 함께 4번과 5번을 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키플레이어도 이들 2명을 꼽았다. 김 감독은 “이대호나 박병호와 같이 파워 있는 선수들이 결정적인 순간 큰 것 한 방씩을 날려줬으면 좋겠다”며 이 둘을 꼽은 이후 “1~2번을 맡을 이용규나 정근우가 일단 누상에 많이 살아나가야 공격이 풀린다”며 추가로 테이블세터 2명을 언급했다.
일본에서 가장 경계하는 부분은 타선이다. 김 감독은 “모두 경계해야 할 타자들이다.. 어제는 일본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며 “푸에르토리코 투수들이 빠른 볼이 아닌 변화구나 볼
숙명의 일본전을 치르는 각오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국제대회에서 일본이 가장 신경이 쓰이고 상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며 “역대 대회에서도 가장 강했던 팀이지만 신경써서 해야할 경기이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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