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신의 한 수’ 이보다 다 적절한 단어가 존재할 수 있을까.
미완의 유망주에 불과했던 박병호(29·넥센)는 4년 전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태어났다. 넥센과 박병호의 만남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냈다.
넥센은 7일 오전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액수는 1285만달러(한화 약 146억 원)로 KBO출신 역대 야수 최고액이다.
무엇보다 넥센과 박병호의 환상적인 인연이 이뤄낸 성과다. 박병호는 2005년 LG에 입단했지만 유망주로서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한 채 아쉬운 시간을 보냈다. 그 뒤 2011년 시즌 도중 박병호는 심수창과 함께 넥센으로 트레이드 됐다. 그러자 이후 거짓말 같은 박병호의 변신이 이어졌다.
↑ 넥센 구단이 박병호(사진)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입찰을 수용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넥센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트레이드 결과였다. 박병호가 이적 해 온 뒤 4년간 15억 남짓의 연봉을 지급했으나 지금 넥센이 얻은 유무형의 가치는 감히 상상할 수 도 없을 정도다. 최종적으로 성사된다면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146억 원의 무려 투자 대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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