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노린 요미우리, ML 도전에 사실상 물거품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박병호(29·히어로즈) 영입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 닛칸 겐다이는 5일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 것에 요미우리가 유감을 표시했다”는 한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박병호 외에도 앤디 마르테(kt 위즈)와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 등 KBO리그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들에게도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타선 보강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요미우리다. 그러나 요미우리의 영입 시도는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박병호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하면서 사실상 고배를 마셨다. 사진=천정환 기자

박병호는 최근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현재 복수의 구단이 크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테임즈는 이미 시즌 중에 NC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마르테 역시 시즌을 마치고 kt와 8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요미우리로서는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박병호를 놓친 것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 이 매체는 한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KBO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날린 박병호에게 여러 미국과 일본의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여 올 시즌 방문했다. 그 중 요미우리가 열심히 했고 박병호의 이적이 가능하다는 정보를 입수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메이저리그 측과의 협상이 부진할 경우 박병호에 대한 요미우리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지만 지금은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가 한국에서 뛴 외국인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인 이유는 성공한 사례가 있기 때문. 이 언론은 릭 벤덴헐크(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세스 그레이싱어(전 지바 롯데)와 타이론 우즈(전 주니치 드래건스) 등 KBO리그를 거쳐 일본 무대에서 성공한 선수들을 간단히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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