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감독 오디션’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월드시리즈 영웅 커크 깁슨이다.
‘ESPN’의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5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 다저스가 깁슨과 감독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저스는 지난 10월말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던 돈 매팅리 감독과 상호 합의 아래 결별했고, 이후 감독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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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다저스가 커크 깁슨 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을 인터뷰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의 1차전 홈런 장면은 지금도 계속해서 회자되고 있다. 당시 시리즈 우승 확정 장면보다 더 많이 추억되고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악연도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감독 시절인 지난 2013년 6월 다저스와 경기 도중 위협구를 주고받은 끝에 난투극을 벌였다. 2011년 94승으로 애리조나를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던 그는 2014년 64승 98패를 기록한 뒤 팀을 떠났다. 이후 ‘FOX스포츠 디트로이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방송 중계를 맡고 있다.
문제는 그의 건강이다. 깁슨은 지난 4월 신경계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방송 중계는 예정대로 진행했지만, 중계 해설은 감독과는 다른 일이다.
다저스는 최소 10명 이상의 다양한 후보들을 인터뷰한 뒤 감독을 정할 계획이다. 현재 대런 얼스태드 네브레스카주립대
여기에 데이브 마르티네스 시카고 컵스 벤치코치, 랍 게렌 뉴욕 메츠 벤치코치, 버드 블랙 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 등도 곧 다저스와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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