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돔) 전성민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가 투수들과 조금씩 하나가 되고 있다.
대표팀은 4일과 5일 고척돔에서 쿠바대표팀과 ‘슈퍼시리즈’를 치른다. 오는 8일 삿포로돔에 열리는 일본과의 2015 프리미어12 개막전을 앞둔 모의고사다.
강민호는 국제 경험이 많은 포수다. 2006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2008 베이징 올림픽,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3 월드베이스클래식,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국가대표 마스크를 썼다.
↑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 대한민국의 경기, 대표팀 강민호가 양의지와 포수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옥영화 기자 |
강민호는 4일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에서 처음 같이 해보는 투수들이 많다”며 “던지고 싶은 데로 던지라고 했다. 각 투수마다 팀에서 던지던 결정구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투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도 방법이다. 강민호는 “이대은과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했다. 내가 받았을 때는 커브가 좋았는데, 자신은 포크볼이 자신있다고 하더라. 오늘 한 번 받아보겠다”고 설명했다.
4일 쿠바전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과는 대표팀에서 여러 번 호흡을 맞췄다. 강민호는 “김광현한테는 던지고 싶은 공을 던져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양의지가 부상에서 회복될 때까지
강민호는 “양의지에게 내가 여기서는 고생할 때니 프리미어12 대회 때는 아프지 말라고 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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