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필드위의 슈퍼모델’ 서희경(29)이 프로골퍼 생활을 마감한다.
2년 전 결혼과 출산으로 투어에서 떠났다가 올 상반기에 복귀했던 서희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하고 한 가정의 아내와 엄마로써의 길을 택하기로 결정했다.
서희경은 “주변에서 더 많이 아쉬워해 주실 때가 그만 두기에도 가장 좋은 시기라 생각했었다”면서 “어디에도 이끌리지 않고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결정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은퇴 결심에 대해 밝혔다.
↑ "필드의 슈퍼모델"로 불리면서 큰 인기를 모았던 서희경이 프로골퍼로서의 삶을 마감하고 한 가정의 아내와 엄마로써의 길을 택하기로 했다. 사진=스포티즌 |
KLPGA 무대를 점령한 서희경은 201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LPGA 직행 카드를 획득했고, 이듬해 US여자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서희경은 “우승 한번만 해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던 어린 선수로 시작해 감히 꿈꿀 수 없었던 그 이상을 이루고 경험했다”며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더 없이 감사하다. 한 길만 열심히 걸어왔고 내 스스로 후회 없이 경기했던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골프 선수가 아닌 한 여자로서의 삶에 대해 굉장히 행복한 기대감에 빠져있다”고 밝혔다.
후배들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서희경은 “요즘 후배들을 보면 처해진 환경에 항상 이끌려서 인내와 희생에만 길들
한편, 서희경은 6일부터 사흘간 부산 해운대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ADT캡스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객원해설로 나서며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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