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축구팀] 카를로 안첼로티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가장 핫한 '위너'다. 실컷 벌어놓은 돈으로 휴가 중인 상황에서도 여기저기서 스카우트 제의가 온다. 반면 앤드로스 타운센트는 점점 '루저'로 변모하는 중인 것 같다. 한때 잉글랜드 축구계를 들썩이게 한 그이기에 안타깝다. 파리생제르맹 홍보대사로 변신한 파울레타와 어쩌면 감독이 될지도 모르는 파트리크 비에라 소식까지, 아래에서 확인하시라.
■ 안첼로티의 콧방귀
위르겐 클롭이 리버풀로 떠났다. 카를로 안첼로티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이제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모시고 싶은 거의 유일한 백수 감독이다. 빅리그 빅클럽이 위기에 빠지면 어김없이 이름이 거론된다. 클롭 이전에 리버풀의 NO.1 영입 대상이었단 건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에는 총체적 난국에 빠진 첼시의 소방수로 부임하리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2009~2011년 담당했던 팀이라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가십에 불과하다. '블루스(첼시 애칭)'는 이미 문제를 해결할 지도자를 보유했다"며 부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날 경우 그의 후임으로 바이에른뮌헨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란 설에 대해서도 콧방귀를 꼈다. 아직 더 쉬고 싶은 걸까, 아니면 타이밍을 기다리는 걸까. (스카이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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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치야 기다려라, 내가 간다. 사진(잉글랜드 번리)=AFPBBNews=News1 |
■ 안 풀리는 타운센트
2013-14시즌 센세이션을 일으킨 앤드로스 타운센트는 올 시즌 손흥민 에릭 라멜라 델레 알리 등에 밀려 토트넘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를 진행한 현재 주로 후반 교체자원으로 64분 출전에 그쳤다. 토트넘이 3-1 완승한 애스턴 빌라전에선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전무한 조시 오노마에게 교체 기회마저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경기 후 타운센트는 '웜다운'하는 과정에서 네이선 가디너 토트넘 피트니스 코치와 충돌했다. 서로 밀고 당기고,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걸까, 아니면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걸까.
■ 퇴직자의 지원사격
포르투갈과 파리생제르맹(PSG)을 대표하던 골잡이 파울레타(42·은퇴)가 멀리서 PSG를 지원사격했다. PSG와 레알 마드리드간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을 앞두고, "PSG는 호날두에게 어울리는 팀"이라며 호날두의 파리 이동설에 힘을 보탰다. 그는 PSG를 '호날두를 영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팀'으로 표현하며 호날두가 그 팀의 수준을 끌어올려 줄 것이라 했다. 자신의 후배가 PSG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꼭 보고 싶은 눈치다. 파울레타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110골) 이전에 PSG 구단 최다골(109), 호날두 이전에 포르투갈 대표팀 최다골(47골)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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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주석,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트레이닝복 차림의 파트리스 비에라.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 1년도 안돼 경질된 초대 감독
뉴욕시티FC는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의 자매클럽이다. 막강한 부를 바탕으로 프랭크 램파드, 다비드 비야, 안드레아 피를로 등을 영입해 데뷔 시즌부터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세 베테랑의 가세에도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이스턴 컨퍼런스에서 6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에 뉴욕시티는 제이슨 크라이스 초대 감독을 즉시 경질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 미래 강화부 코치에 재직 중인 파트릭 비에라가 후임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 잉글랜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 명의 미드필더가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추는 날이 올까?
■ 11월 4일 경기 일정 (왼쪽이 홈, *표시: 3차전 맞대결 승자)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
00:
아스타나v아틀레티코 마드리드*
04:45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v유벤투스
샤흐타르도네츠크v말뫼FF*
벤피카v갈라타사라이
PSV에인트호번v볼프스부르크*
맨체스터유나이티드vCSKA모스크바
레알마드리드v파리생제르맹
세비야v맨체스터시티*
정리=윤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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