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홈런왕’ 박병호(29·히어로즈)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히어로즈는 계획대로 2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포스팅(비공개입찰)을 신청했다. KBO도 이날 MLB 사무국에 박병호의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포스팅 신청은 박병호가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다. 이에 따라 MLB 사무국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박병호의 포스팅을 진행한다.
박병호의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은 미국 현지 동부시간 기준 6일 오후 5시까지 포스팅에 응찰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이 단독 협상 자격을 얻는다. 단, 넥센이 그 가격을 수용할 경우에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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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어로즈는 2일 KBO를 통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박병호가 2015 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가운데 부상 등 변수가 있겠지만, 전망은 긍정적이다. 박병호에 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뜨거워,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포스팅 금액
주사위는 던져졌다. 히어로즈와 박병호는 오는 7일 KBO를 통해 전달될 MLB의 메시지를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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