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전주 KCC가 울산 모비스의 9연승을 저지했다. 4쿼터 막판 전태풍의 폭풍 같은 활약이 컸다.
KCC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82-79로 이겼다. 9승8패가 된 KCC는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전반을 36-32로 마친 KCC는 3쿼터 11점을 올린 안드레 에밋의 활약에도 62-63으로 한 점 뒤진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에 KCC와 모비스는 점수 차 5점 내외를 유지하면서 팽팽한 승부를 벌인 가운데 마지막을 장식한 건 전태풍.
↑ 전주 KCC의 전태풍. 사진=MK스포츠 DB |
모비스가 커스버트 빅터의 골밑 슛으로 한 점차로 추격해오자 이번에는 전태풍이 상대 기를 꺾는 3점슛을 터뜨렸다. 전태풍의 활약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모비스가 다시 한 점차로 쫓아온 경기 종료 6초를 남겨 놓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에서는 양동근이 마지막 공격에서 3점슛을 날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태풍은 22점을 넣으면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에밋도 21점으로 지원 사격을 단단히 했다.
8연승에서 끝난 모비스에서는 빅터가 25득점, 양동근이 2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4쿼터 막판 역전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11승5패가 된 모비스는 선두 오리온에 3경기 차 뒤진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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