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고양 오리온이 원정 8연승을 달리면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승부처에서 ‘득점기계’ 애런 헤인즈와 문태종의 활약이 컸다.
오리온은 1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5-16시즌 원정경기에서 93-84로 이겼다. 14승2패가 된 오리온은 선두를 굳게 지켰다.
오리온은 이날 전반부터 맹활약한 헤인즈를 앞세워 손쉽게 앞서 나갔다. 헤인즈는 전반에만 22점을 쏟아 부으면서 팀의 45-31 리드를 이끌었다. 삼성은 문태영이 분발했지만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저조한 득점이 문제였다.
↑ 고양 오리온스의 애런 헤인즈. 사진= MK스포츠 DB |
그러나 위기에서 헤인즈와 문태종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3쿼터 종료 4분40여초를 남겨 놓고 헤인즈가 개인기를 앞세워 연속 골밑 슛 세 골을 터뜨렸다.
바톤을 이어받은 문태종은 경기 종료 1분50여초를 남겨 놓고 3점슛 2개를 연달아 꽂아 넣으면서 삼성의 기세를 막았다. 삼성은 임동섭과 장민국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따라붙는데 한계가 있었다.
헤인즈는 73-66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상황에서 8점을 더 터뜨리면서 외곽슛으로 따라 붙은 삼성의 막판 추격을 끝내 봉쇄했다.
헤인즈는 40점을 몰아넣으면서 자신의 올 시즌 최다 득점 타이를 기록했다. 문태종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삼성에서는 문태영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임동섭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분발했다. 삼성은 9승8패가 됐다.
한편 앞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주 동부가 인천 전자랜드를 87-68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동부는 8승10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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