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김혜윤(26.비씨카드)이 ‘스텝스윙’으로 폭풍 샷을 날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역전승을 거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혜윤은 1일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드비치 골프장(파72.648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매서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김혜윤은 2위(4언더파 212타)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를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 1일 경남 거제도에서 열린 KLPGA 투어 서울경제·문영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역전승을 거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을 달성한 김혜윤. 사진제공=KLPGA |
5타차 공동 8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혜윤의 우승을 예상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1, 2번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혜윤은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줄인 김혜윤은 점점 더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간 김혜윤은 14번홀(이상 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면서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경쟁자인 조윤지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함 반면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김혜윤은 2타차 단독선두로 대회를 먼저 마쳤다.
막파 추격을 노렸던 조윤지는 18번홀에서 파에 그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지난 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하며 생애 첫 승 기회를 날렸던 김해림(26.롯데)은 1타를 잃어 이븐파 216타로 박
전날 단독선두였던 윤채영(28.한화)은 4타를 잃고 정재은(26.비씨카드), 김지현(24.CJ오쇼핑)과 함께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시즌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최종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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