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158경기 치른 두산 V4 주역들 합류
↑ 프리미어12/사진=연합뉴스 |
14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주역들이 이제는 태극마크가 달린 유니폼으로 갈아입습니다.
체력적으로 이미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운을 국가대표팀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투수 장원준·이현승, 포수 양의지, 내야수 오재원·김재호, 외야수 김현수·민병헌 등 두산 주축 선수 7명은 2일 오후 프리미어12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통합우승 5연패에 실패한 삼성 라이온즈 선수 4명(차우찬·심창민·박석민·김상수)도 이날 대표팀에 가세합니다.
대표팀 최종엔트리 28명 중 두산 선수가 가장 많다. 그만큼 대표팀에서도 두산 선수들에 거는 기대는 큽니다.
김현수는 두산에서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붙박이 외야수이자 중심타선을 이룰 선수입니다.
수비 폭이 넓은 오재원과 민병헌도 출전 시간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격수 김재호와 포수 양의지도 주전 경쟁에서 절대 밀릴 선수들이 아닙니다.
좌완 장원준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고, 마무리 투수로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낸 이현승은 대표팀에서도 뒷문을 책임져야 합니다.
다만 두산 선수들의 체력은 걱정입니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144경기 외에 포스트시즌에서 14경기를 더 치렀습니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를 시작으로 플레이오프 5경기, 한국시리즈 5경기 등 정규시즌이 끝나고도 20일 넘게 더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이동거리가 훨씬 길긴 하지만 올해 두산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팀당 162경기)와 거의 맞먹는 수의
김현수의 경우 정규시즌 141경기를 뛰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전 경기를 뛰었습니다.
양의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오른쪽 엄지발톱 끝 미세 골절이라는 부상을 당해 3차전 한 경기에 결장했을 뿐 나머지 야수 다섯 명은 모두 포스트시즌 전 경기에 나섰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