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지 칼 새크라멘토 킹스 감독은 상대 팀에 대한 비하 발언을 날린 팀의 주축 선수 디마르커스 커즌스를 옹호했다.
칼은 1일(이하 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리는 LA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커즌스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커즌스는 지난 10월 29일 홈에서 열린 클리퍼스와의 시즌 개막전을 104-111로 패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나는 그들이 싫다”며 클리퍼스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 커즌스는 시즌 개막전 후 상대 팀을 공개적으로 싫어한다고 비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에 대해 칼은 “나는 그의 열정을 좋아한다. 이런 경쟁에서 그런 강렬함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사람들은 그의 에너지를 이해하고 있다. 경쟁심 있는 정신력은 또 하나의 재능”이라며 커즌스를 옹호했다.
이어 “마르커스는 최고의 수비 선수이며, 엄청난 책임감을 갖고 있다. 지금은 스타 플레이어로서 책임감을 배우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경쟁을 하다 보면, 상대에 대한 좋은 생각은 하기 어렵지 않은가”라며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닥 리버스 감독을 대신해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이크 우드슨 코치는 “우리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이 뭐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런 문제에 걱정할 틈 없이 경기에만 신경 쓸 것”이라며 커즌스의 발언을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칼과 리버스는 이날 경기 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플립 사운더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감독의 장례식에 참석했다(리버스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둘은 마크 큐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의 전용기를 타고 함께 이동하는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
칼은 “이상한 날이었다. 닥과 나는 비행기에 함께 탔고, 스카우트 리포트도 함께 작성했다. ‘경기 비디
그는 “플립과 나는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 대학교에서 감독을 하며 대학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을 사랑했다. 좋은 하루였다. 닥과 나는 벤치에서 약간 피곤하겠지만, 좋은 날인 것은 분명하다”며 장례식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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