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중국프로축구 최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되는 김영권(25·광저우 헝다)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영입제의가 있었다는 현지 주장이 나왔다.
중국 스포츠 매체 ‘콴청왕’은 10월 31일 “김영권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EPL 및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의 제안을 받았다”면서 “일각에서는 광저우 헝다와의 결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까지 봤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도 6월 7일 “EPL의 선덜랜드 AFC·사우샘프턴 FC·스완지 시티와 SPL의 셀틱 FC가 김영권 영입경쟁에 나섰다”고 전한 바 있다.
‘콴청왕’은 “그러나 김영권은 결국 광저우 헝다에 남아 클럽 통산 100경기도 돌파했다. 금전적으로도 구단에서 급여를 인상해줬다”면서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 김영권(28번)이 가시와 레이솔과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경기에서 수비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일본 가시와)=AFPBBNews=News1 |
김영권은 광저우 헝다에 잔류하면서 계약 기간을 2019년 6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중국 유일의 국영 대외방송 ‘중국국제방송’은 9월 1일 “김영권이 광저우 헝다와 거액을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갱신했다”면서 “4년 동안 총액 1억 위안(179억8900만 원)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광저우 헝다는 2012년 7월 1일 이적료 200만 유로(25억584만 원)에 김영권을 영입했다. 입단 후 114경기 3골 2도움. 경기당 86.4분으로 중용되고 있다. 김영권과 함께 광저우 헝다는 2012~2015 중국 1부리그 4연패 및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015 중국 1부리그는 31일 30라운드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광저우 헝다는 19승 10무 1패 득실차 +43 승점 67로 상하이 상강(65점)을 2점 차로 제치고 정
2013·2014 중국 1부리그 올해의 팀에 잇달아 이름을 올린 김영권이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누릴지도 관심사다. 국가대표팀에서는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최우수수비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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