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5] ‘믿는’ 삼성-‘바꾼’ 두산…고영민 PS 첫 선발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여전한 믿음을 보냈다. 반대로 여유가 생긴 두산은 약간의 변화를 줬다. 두산은 고영민을 포스트시즌 첫 선발 출전시킨다. 테이블 세터진의 위치도 서로 바뀌었다.
삼성과 두산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시리즈는 두산이 3승 1패로 앞서는 상황.
한 번의 패배라도 용납할 수 없는 삼성이지만 타순 변화는 없었다. 삼성은 3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그대로 내세운다. 한국시리즈 타율 1할1푼8리(17타수 2안타)로 부진한 최형우는 여전히 4번 타순에 자리 잡는다.

↑ 두산 내야수 고영민이 이번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옥영화 기자

반면 두산 타순에는 변동이 생겼다. 고민이 많았던 1루수 자리에 고영민을 내세운다. 고영민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고영민은 지난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모두 교체 출전해 타석에서는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장원삼에 강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고영민은 정규시즌 장원삼을 상대로 6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시리즈 내내 맹활약 중인 테이블세터 정수빈-허경민도 서로 자리를 바꿨다. 허경민이 리드오프로 나서고 정수빈이 그 뒤를 받친다.

▲삼성 한국시리즈 5차전 라인업
구자욱(1루수)-배영섭(중견수)-나바로(2루수)-최형우(좌익수)-박석민(3루수)-이승엽(DH)-박한이(우익수)-이지영(포수)-김상수(유격수). 선발 투수 장원삼.

▲두산 한국시리즈 5차전 라인업
허경민(3루수)-정수빈(지명타자)-민병헌(중견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박건우(우익수)-오재원(2루수)-고영민(1루수)-김재호(유격수). 선발 투수 유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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