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프로야구는 최근 ‘해외 원정 도박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혐의를 받고 있는 주축 투수 3명의 엔트리 이탈로 한국시리즈서 휘청거리고 있다. 프리미어12를 준비하던 야구대표팀도 그 영향의 범주에 있다. 그 3명은 국가대표이기도 했다. 부랴부랴 엔트리를 바꾸기까지 했다.
하지만 태풍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지난 29일 한 매체의 보도로 야구계가 떠들썩해졌다. ‘한국일보’는 지난 29일 마카오 현지 취재원과의 확인을 통해 '거액 도박에 삼성 이외 다른 구단의 프로야구 선수 6명이 추가 연루되어 있다'고 보도해 충격을 던졌다.
그 6명이 누구인지 야구판 안팎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찌라시’로 불리는 추측성 루머에 일부 구단 선수들의 이름이 명시돼 돌고 있다. 그 소문 대상의 일부는 현재 대표팀에 속해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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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 12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선수들이 30일 인천에서 훈련에 앞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김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일로)선수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비춰지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의 이름이 언급되는 경우가 있다. 아닌 것은 아니니까, 내가 딱히 이야기하고 말고 할 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밖에선 해외 원정 도박 스캔들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지만 안은 차분하기만 하다. 외야수 손아섭(롯데)은 “언론 보도를 접했으나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은 대표팀 내에서 그와 관련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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