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4] 차우찬 “계속 아쉬워, 경기 나가고 싶다”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차우찬(28, 삼성)이 한국시리즈 등판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등판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는 아쉬움을 전하며 마운드에 서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삼성 라이온즈가 1승2패로 한국시리즈 열세에 몰렸다. 많은 선수들이 아쉽고 답답한 상황. 그중에서도 차우찬의 아쉬움이 컸다. 차우찬은 지난 KS 1차전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2~3차전에는 팀이 경기 중반 이후 리드를 잡지 못하면서 개점휴업했다.
4차전 선발 등판도 점쳐지던 상황. 하지만 뒷문 공백 때문에 결국 등판하지 않고 대기한다. 삼성으로서는 필승조 차우찬을 선발로도 활용하지 못하는데 등판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는 딜레마에 빠졌다.
이 때문에 차우찬도 “어제도 속으로는 1-2가 됐을때라도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면서 “그ᅟᅥᇂ지만 기용에 대해서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생각이 있는 부분이다. 마음같아서는 오늘도 상황이 안되더라도 나가고 싶다”며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 사진=곽혜미 기자

자신이 아무런 역할도 못하는 상황에서 팀이 연패를 당한데 대한 아쉬움이었다. 차우찬은 “계속 아쉬웠다. 5회까지만 리드를 잡게 되면 나올 수 있는데 2~3차전에 동점이나 그런 상황들이 안생기다 보니까 등판할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계속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타선이 조금 더 분전했으면 하는 마음도 전했다. “결국 마운드 쪽 보다는 타선에서 경기를 풀어줬으면 좋을 것 같다”는 것이 차우찬의 애타는 속내기도 했다.
등판 이후에 대한 생각은 하고 싶지 않다. 차우찬은 “나가면 뒤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뒷 상황까지 생각하면서 던지지 않으려고 한다”며 투구수나 다음 경기에 대한 배분등을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스태미너에서만큼은 자신이 있는 차우찬이다.
머리로 하는 이성적인 계산보다는 당장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 차우차의 솔직한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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