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두산이 강력한 선발진을 통해 가을야구에서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더스틴 니퍼트(34)와 장원준(30)이 이끄는 ‘원투펀치’가 무시무시한 위력으로 두산을 한국시리즈 정상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
두산의 마운드가 높아졌다. 시작은 니퍼트였다. 니퍼트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자연히 포스트시즌 등판도 우려가 됐던 상황. 그러나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2실점으로 막으며 예열하더니 갈수록 완벽한 피칭을 뽐내고 있다.
니퍼트는 플레이오프 1차전 완봉을 거두며 NC 타자들 방망이를 잠재웠다. 이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던 4차전에도 7이닝 무실점 쾌투로 NC를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 기세는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졌다. 삼성에게 1차전 아쉬운 패배를 당해 가라앉은 두산의 분위기를 홀로 끌어올렸다. 니퍼트는 이날 한국시리즈 2차전 7이닝 무실점 완벽투가 합쳐져 총 24⅓ 이닝이라는 역대 포스트시즌 무실점 신기록까지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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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왼쪽)와 장원준이 올 시즌 두산 가을야구에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장원준은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로 이끌더니 NC와 플레이오프 2차전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두고 싸운 마지막 5차전 혈투에도 장원준을 선발마운드를 지켰다. 이어 생애 첫 한국시리즈 선발 등판이었던 29일 삼성과의 3차전 경기도 7⅔ 이닝 동안 127구 역투 끝에 1실점 완벽한 승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니퍼트와 장원준 두 사람은 선발 등판한 이번 포스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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