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5 월드시리즈에 임하는 뉴욕 메츠가 가장 믿는 구석은 선발진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마저 통하지 않게 됐다.
메츠는 29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1-7로 패, 2연패에 빠졌다. 메츠는 이틀 뒤 홈에서 시작되는 3연전 중 2경기를 내주면 시리즈에서 패하게 된다.
시리즈에 들어가기 전, 모든 예상이 선발 대결은 메츠가 우위에 있다는 것이었다. 제이콥 디그롬(27), 맷 하비(26), 노아 신더가드(22), 스티븐 마츠(24) 네 명의 젊은 선발을 앞세운 메츠는 앞선 두 무대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65의 좋은 성적을 냈다.
↑ 제이콥 디그롬은 포스트시즌에서 4실점한 첫 메츠 선발이 됐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그러나 월드시리즈에서는 이 기록들이 의미 없는 숫자임이 드러나고 있다. 2차전 선발 대결은 캔자스시티의 완승이었다. 조니 쿠에토가 9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완투승을 기록한데 비해,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던 제이콥 디그롬은 5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5회 고비를 극복하지 못하며 한꺼번에 4실점했다.
디그롬이 4실점 이상 한 것은 지난 9월 16일
메츠는 가장 믿을 만한 두 선발, 하비와 디그롬을 내고 모두 패했다. 3, 4차전은 신더가드와 마츠, 두 신인 선수의 어깨에 맡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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