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유서근 기자] “100점 만점에 200점을 주고 싶다. 완벽한 경기였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사령탑에 맡고 올 시즌 스피드배구를 시험 중인 최태웅 감독이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마친 뒤 대만족을 드러냈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시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7 25-17)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4승1패(승점 11)로 대한항공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앞서며 2위로 올라섰다.
↑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뒤 선수들의 활약에 대만족을 드러낸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 사진제공=현대캐피탈 |
이어 “스피드 배구가 단지 다른 팀에 비해 빠른 배구가 결코 아니다. 6명이 동시에 움직일 수 있는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다”고 스피드배구에 대해 설명했다.
1라운드를 마쳐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도를 펼쳐가는 최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최 감독은 “아직은 그렇지 않지만 2라운드에 돌입하면 플레이가 읽힐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대캐피탈은 오는 31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 감독은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크게 욕심 내지 않고 배우는 입장에서 겸손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