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이었지만, 마음가짐은 다른 선수 못지않았다.
캔자스시티 로열즈 내야수 라울 몬데시 주니어는 28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1차전 경기가 열리는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시리즈 로스터 합류 소감을 전했다.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다 구단의 연락을 받고 팀에 합류한 그는 “처음에는 훈련만 함께 하는 거라고 들었다.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는데, 오늘은 더 기분이 좋아졌다”며 로스터 합류 소감을 전했다.
↑ ?d드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한 라울 몬데시 주니어가 그 소감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몬데시 주니어는 지난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외야수로 뛰었던 라울 몬데시의 아들이다.
“지금은 도미니카에서 리틀리그 감독을 하고 있다”며 아버지의 근황을 전한 그는 “아버지가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늘 팀과 함께 했다. 그때의 기억을 갖고 있다”며 아버지를 통해 메이저리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몬데시는 2012년 루키리그에 데뷔, 이번 시즌 더블A 노스웨스트 아칸사스에서 81경기에 출전 타율 0.243 출루율 0.279 장타율 0.372를 기록했다. 6홈런 33타점, 19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아직 트리플A도 경험하지 못한 그가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한 것은 파격적인 결정이다.
이에 대해 몬데시의 팀 동료인 로렌조 케인은 “나는 저 나이 때 루키리그 어딘가에 있었다. 더블A에서 월드시리즈로 올라온 것은 엄청난 승격이다. 그러나
몬데시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는 질문에는 “수비가 뛰어나고, 타격 능력도 있는 선수다. 전반적으로 재능이 있는 선수”라는 말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