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가 예상을 깨고 완전히 무너졌다. 충격적인 조기강판이었다.
피가로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10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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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 한국시리즈 1차전 부진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1사에서 허경민에게 던진 3구가 좌중간 방면의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피가로는 이어 민병헌에게도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후속 김현수에게 추가안타를 내주면서 계속된 1사 1,3루 위기. 피가로는 양의지에게 유격수와 3루수간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맞고 2실점째를 했다. 하지만 홍성흔에게 유격수 방면의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2회도 흐름이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오재원을 삼진으로 아웃시킨 이후 오재일과 김재호에게 8구 연속 볼을 던져 1사 1,2루에 몰렸다. 결국 피가로는 정수빈에게 우중간 방면에 떨어지는 대형 2루타를 맞고 3실점째를 했다.
피가로의 흔들림은 계속됐다. 후속 허경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내주고 말았다. 후속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김현수에게 추가 안타를 맞았다. 2사 1,3루서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간신히 이닝을 마쳤지만 실점은 어느덧 5점까지 불어난 이후였다.
2회까지 투구수 56개. 피가로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홍성흔을 3루수 땅볼, 후속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 오재일을 유격수 뜬공으로 시키고 모처럼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도 5구만에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순조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정수빈에게 던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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