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서민교 기자] 일본 언론이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이 만료된 마무리 투수 오승환(33)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의지에 흠집내기식 악의적 보도를 했다.
일본의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25일 한국 언론 및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발언을 인용해 “한신과 2년 계약이 끝나고 한국으로 귀국한 오승환의 거취가 주목되는 가운데 연봉 협상을 위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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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 타이거즈와 2년 계약이 만료된 오승환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MK스포츠 DB |
또 이 매체는 오승환이 “2년간 팀 동료들과 친해졌다. 다른 팀을 생각한 적은 없다. 새로 부임한 가네모토 감독은 세계기록을 가진 대단한 분이기 때문에 한 번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다”고 인용하면서도 ‘과연 진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부호를 달았다.
이 매체는 일본 프로야구 관계자들은 물론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와 한국 언론을 싸잡아 묶어 “메이저리그를 이용한 유리한 연봉 협상을 겨냥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익명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과거와 달리 최근 몇 년간 오승환의 힘이 확실히 떨어졌다. 한신도 현재 오승환의 연봉에 걸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오승환의 대리인은 그렇게 믿지 않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국 언론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오승환의 나이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고액 제안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오승환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오승환의 대리인도 메이저리그행을 내비치면서도 한신 잔류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것이 흥정일 것”일 것이라고 억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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