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통합우승 5연패를 향한 시동을 건다. 첫 판에는 실전 감각이 달려 있다.
삼성은 26일부터 대구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정규리그에서 삼성은 투타에서 안정적이었다. 팀 타율은 3할2리로 전체 1위에 올랐고 팀 평균자책점은 4.69로 3위에 올랐다.
문제는 한국시리즈에서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찾느냐다. 삼성은 지난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총 4차례 자체 청백전을 치렀지만 공식 경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 |
↑ 장원삼은 지난 2011년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1차전에서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구위가 워낙 좋았다고 해도 평소 NC다운 모습은 아니었다. 특히 타선은 2차전까지 영향을 줬고 3차전에서 김경문 NC 감독은 결국 타순 조정이라는 칼을 뺄 수밖에 없었다.
한국시리즈 단골인 삼성 역시 경기 감각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그렇다면 삼성의 지난 4년간 한국시리즈 첫 판 성적은 어땠을까.
2승 2패를 거둔 가운데 선발 투수와 타선의 격차가 있었다. 선발 투수들은 4경기 중 1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와의 1차전에서 릭 밴덴헐크의 6⅓이닝 2실점이 유일. 그러나 선발 투수들은 평균 5이닝을 소화하면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했다.
특히 2011년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출전한 장원삼은 5⅓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면서 무실점 호투했다.
![]() |
↑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국민타자" 이승엽이 돌아온다. 사진=MK스포츠 DB |
반면 타선은 실점 감각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었다. 한국시리즈 1차전 4경기에서 9점을 내는데 그쳤다. 경기 당 2.25점에 그쳤다. 기록만 놓고 보면 삼성의 한국시리즈의 초반 향방 역시 타선에 달려있음을 알 수 있다.
다행히 삼성은 타선에서 정규시즌 막판 부상으로 결
삼성은 경기 감각을 빨리 찾을수록 좋다. 상대 두산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투타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상태다. 막판 2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도 최고조에 이른 상태.
과연 기나긴 휴식을 가졌던 삼성이 첫 판에서 곧바로 정상 궤도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kjlf20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