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마이애미 말린스 2루수 디 고든의 아버지이자 전직 투수인 톰 고든(47)이 감독 자리에 도전한다.
‘CBS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4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 고든이 이날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A.J. 프렐러 단장을 비롯한 파드레스 구단 운영진을 만나 감독 면접을 봤다고 전했다.
고든은 1988년부터 2009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21시즌 동안 890경기에 나와 138승 126패 158세이브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선발부터 스윙맨, 롱맨, 셋업맨, 마무리 등 다양한 보직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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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 고든의 아버지로 알려진 톰 고든은 메이저리그에서 잘 나가는 투수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의 두 아들, 디와 닉은 모두 야구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디는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올스타 2루수로 성장했고, 이번 시즌 마이애미에서 뛰었다. 다른 아들 닉은 미네소타 트윈스 마이너리그 선수다.
선수 시절은 화려했지만, 은퇴 이후에는 코칭스태프나 프런트로 일한 경력이 없다. 이에 대해 헤이먼은 고든을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았던 인물이라고 전하면서 파드레스 구단이 ‘고정관념을 깬 선택’을 좋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고든이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그가 감독이 될 경우, 파드레스는 전임 감독인 버드 블랙에 이어 또 한 명의 투수 출신 메이저
파드레스는 이밖에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이너리그에서 코칭스태프로 일하고 있는 필 네빈과 앤디 그린, TV해설과 윈터리그 감독을 맡고 있는 알렉스 코라, 론 가든하이어 전 미네소타 감독, 릭 소필드 피츠버그 코치, 파드레스 임원인 모이세스 알루 등을 후보로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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