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비도 그들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캔자스시티는 24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캔자스시티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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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렌조 케인이 8회말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득점에도 안심할 수 없었던 캔자스시티였다. 8회말 공격을 앞두고 내린 비로 45분간 경기가 지연됐는데, 이에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를 올린 상태였기 때문.
데이비스는 우천 지연과 팀의 8회말 공격이 있은 뒤 마운드에 올랐다. 너무 오래 쉰 그는 흔들렸다. 선두타자 러셀 마틴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대주자 달튼 폼페이에게 도루 2개를 연달아 내주며 무사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디오너 나바로, 벤 르비에르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조시 도널드슨마저 아웃 처리하며 극적인 세이브를 기록했다.
앞선 내용은 접전이었다. 캔자스시티가 1회 벤 조브리스트, 2회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2-0을 만들었고, 토론토는 4회 호세 바티스타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따라붙었다.
7회 캔자스시티가 2사 2루에서 알렉스 리오스의 안타로 다시 한 점 더 앞서갔지만, 8회초 바티스타가 다시 2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토론토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는 6 2/3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아론
캔자스시티 선발 요다노 벤추라는 5 1/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켈빈 에레라가 6회 구원 등판, 1 2/3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막았지만, 라이언 매드슨이 8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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