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이번 일본시리즈에서도 선발예고제가 없을 전망이다.
24일부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7전4선승제 일본시리즈가 개최된다.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주전으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며 소프트뱅크가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제패를 할지 관심사다.
이에 23일 1차전이 진행되는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두 감독이 일본시리즈 감독 회의를 하기 위해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구도 기미야스(52) 소프트뱅크 감독은 선발예고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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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일본시리즈는 구도 기미야스(사진 오른쪽) 소프트뱅크 감독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야쿠르트 마나카 감독의 거절로 선발예고제 합의가 실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자 마나카 감독은 “저희는 투수들의 상황에 있어 가능하면 예고 없이 진행하고 싶다”고 완곡하게 거부 의사를 표한다.
머쓱해진 구도 감독은 “그러면 가위 바위 보로 정할까요?”라고 진심어린 농담을 하지만 이마저도 마나카 감독은 당황한 채 거절 의사를 밝힌다.
일본시리즈에서 선발예고제는 규정이 아니라 감독 합의를 통해 정해진다. 두 팀 감독이 제안하지 않는 경우 이
올해와 달리 지난해는 야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전임 감독이 선발예고제를 거절한 바 있다. 2013년은 라쿠텐 호시노 감독과 요미우리 하라 감독이 합의해 하루 전날 선발투수를 상대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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