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가을밤을 수놓는데 나이는 상관없었다.
NC 다이노스 손민한(40)이 베테랑의 걸 맞는 투구를 펼치면서 ‘가을 잔치’의 주인공을 우뚝 섰다. 손민한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몸에 맞는 볼 1개 2실점(1자책) 하면서 팀의 16-2 대승을 거뒀다.
경기 뒤 만난 손민한은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이 16년이나 걸릴 줄 몰랐다”면서도 “기회를 준 김경문 감독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손민한이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경기 중 지석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날 손민한은 경기 초반 직구
그는 “두산 타자들이 1,2차전을 통해서 보니 변화구 타이밍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힘이 있을 때 속구로 승부하고 후반으로 가면서 변화구 위주로 가도 괜찮지 않겠냐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3~4회 변화구 위주로 했던 것이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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