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뉴욕 메츠 선발 투수 제이콥 디그롬이 집으로 돌아와 반격을 꿈꾼 시카고 컵스을 울렸다. 포스트시즌 3경기 전승으로 팀 마운드의 중심에 우뚝 섰다.
디그롬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3차전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2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5-2 승리에 기여했다.
디그롬은 지난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젼 시리즈에서도 1차전(7이닝 무실점)과 5차전(6이닝 2실점) 승리 투수로 챔피언십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상대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모두 꺾는 놀라운 활약상을 보였다.
![]() |
↑ 뉴욕 메츠 선발 투수 제이콥 디그롬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1회가 가장 위기였다. 디그롬은 1-0으로 앞선 1회 카일 슈와버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2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해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호르헤 솔레어를 범타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1회 위기를 넘긴 디그롬은 4회 솔레어에게 맞은 솔로 홈런 후 쾌속 질주했다. 디그롬은 2-2로 맞선 4회 1사부터 7회까지 단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치 않았다. 그 사이 메츠 타선은 3득점으로 디그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디그롬은 5
디그롬은 이날 150km 중후반대 강속구로 컵스 타선을 압도했다.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까지 제구가 되면서 컵스 타자들의 방망이는 연신 헛돌기 바빴다. 리글리 필드에서 반격을 다짐한 조 매든 컵스 감독을 좌절케한 디그롬의 구위였다.
[forevertoss@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