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여준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에 대해 말했다.
매든은 19일(한국시간)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1-4로 패한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컵스는 기대를 모았던 선발 아리에타가 1회에만 3실점하는 등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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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매든 감독이 패전투수가 된 제이크 아리에타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250이닝 가까이 되는 투구량이 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부정할 수 없다. 선수는 아니라고 할 것이다. 스피드건이 맞다면, 오늘은 구속이 1~2마일 정도 덜 나왔다. 투구 동작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전만큼 날카롭지 못했다. 그게 전부”라고 답했다.
추운 날씨가 문제가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리에타는 그에 대한 말이 없었다”고 답한 뒤 “상대 타자들도 잘했다. 커티스 그랜더슨은 수비 시프트 사이로 타구를 때려 안타를 만들었다. 데이빗 라이트는 높은 공을 잘 쳤다. 다니엘 머피는 앞서 비슷한 공에 파울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홈런이 나왔다. 그가 잘 때렸다”며 상대 타자들이 노력한 결과도 인정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상대 선발 노아 신더가드의 데뷔전을 지켜봤던 매든은 “컨트롤이 조금 더 좋아진 거 같다. 구위는 항상 좋았다. 지금 당장은 더 세련돼 보인다. 앞으로 더 좋아질 투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 시점에서 쉬운 승부란 없다. 상대가 좋은 것은 우리도 알고 있다. 우리도 좋은 팀이다. 홈런은 우리 공격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 타자들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며
그는 “기온이 더 높은 곳에서 경기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시즌 줄곧 좋은 투수들을 잘 공략했다. 홈으로 돌아가서 경기에 뛸 준비를 하고, 이것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볼 것이다.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며 홈에서 열리는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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