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77.4%의 확률을 잡은 건 두산이었다. NC를 꺾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홈런 3방도 값졌으나 ‘에이스’ 니퍼트의 완벽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완승이었다.
두산은 18일 마산구장에서 가진 플레이오프 1차전서 NC를 7-0으로 이겼다. 1회 해커의 폭투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2득점, 그 리드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민병헌(3회-7회)과 홍성흔(4회)이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크게 벌렸다. 홍성흔은 포스트시즌 통산 10번째 홈런으로 100번째 안타를 장식했으며, 민병헌은 포스트시즌 첫 홈런과 함께 올해 첫 멀티 홈런까지 기록했다.
승리의 수훈선수는 니퍼트였다. 이날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4회까지는 퍼펙트였다. 114구 완벽투를 펼친 니퍼트는 1차전 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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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감독(왼쪽)이 18일 플레이오프 NC와 1차전을 7-0으로 이긴 뒤 완봉승을 한 니퍼트(오른쪽)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두산의 목표는 마산에서 1승 1패였다. 일단 50% 목표 달성이다. 김 감독은 “에이스끼리의 맞대결에서 패할 경우, 다음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니퍼트 덕분에 중요한 1승을 챙겼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타선 폭발에 대해서도 고무적인 반응이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자신감 있게 배트를 휘둘렀다. 부담 없이 임하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민병헌의 타순을 놓고 고심이 많았다. 누가 3번에 배치되든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
한편,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19일 오후 6시30분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두산은 장원준을, NC는 스튜어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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