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2015시즌 NC 다이노스 타선은 주전 라인업의 선수들이 모두 규정타석을 채웠을 정도로 꾸준했다. 전력 약화가 우려됐던 시즌이지만 짜임새를 통해 이를 극복했다.
NC는 18일부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KBO 플레이오프(PO)를 시작으로 2년 연속 가을야구의 시작을 알린다. 지난해 팀의 짜임새를 보여주기도 전에 탈락해버린 아픔이 있다. 선수들은 이번에는 팀의 장점을 십분 살린 야구를 확실하게 하고자 잔뜩 벼르고 있다.
NC의 1~5번 타선은 정규시즌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줬다. 박민우-김종호로 구성된 테이블 세터와 그 뒤를 잇는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의 클린업 트리오의 활약은 NC를 1군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타자로 군림한 테임즈의 앞뒤로 또 다른 최고들이 있었다. 최고와 최고가 만나 폭발력을 갖추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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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는 이번 가을야구서 1년 전의 아쉬움을 풀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1년 전 큰 무대서 다 보여주지 못한 팀 컬러를 이번에는 보여줄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김태형 감독이 테임즈 뿐만 아니라 테임즈의 앞을 철저히 견제하겠다고 말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NC 타선은 두산전에 강했다. 박민우의 시즌 타율은 0.304 46도루 도루성공률 74.2%, 두산전 16경기서는 타율 0.359 7도루 도루성공률 87.5%로 더욱 강했다. 김종호 역시 시즌 성적은 타율 0.295 41도루 도루성공률 80.4%인데, 두산전서는 15경기 타율 0.370 6도루 성공률 100%로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1차전 선발인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도 좋았다. 박민우가 니퍼트 상대 타율 0.500(4타수 2안타) 1타점을, 김종호가 0.750(4타수 3안타) 2타점을 챙겼다.
여기에 나성범도 두산전 16경기서 타율 0.328 3홈런 1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진짜 경계 대상’ 테임즈도 두산전에서 무서운 존재였다. 시즌 타율 0.381에 47홈런을 때려낸 테임즈는 두산전 16경기의 타율이 0.431에 달하고 7홈런 24타점 OPS 1.504까지 괴력을 뽐냈다. 니퍼트를 상대로도 타율 1.000(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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