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트로이 길렌워터의 활약을 앞세워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LG는 1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2라운드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23득점 9리바운드 가로채기를 기록한 길렌워터의 맹활약에 힘입어 82-78로 제압하고 7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1쿼터 초반부터 LG가 주도권을 쥐었다. 김영환이 신명호, 김태홍, 전태풍 등 KCC 1선 수비를 뚫고 3점슛 1개를 포함해 6득점을 올렸다. 길렌워터도 골밑에서 하승진, 리카르도 포웰을 상대로 베이스라인 점퍼와 풋백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올리며 지원했다. 1쿼터 중반에 11-2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KCC 수비를 무력화했다. 1쿼터는 17-13으로 LG리드.
↑ 1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창원 LG와 전주 KCC 경기에서 창원 LG 길렌워터가 전주 KCC 에밋의 마크를 앞에 두고 골밑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LG는 3쿼터 브랜든 필즈가 팀 공격을 조율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골밑에서 KCC 빅맨진과 싸우는 길렌워터, 김종규와 외곽에서 원활한 볼 배급과 점퍼를 책임지는 필즈의 호흡이 빛났다. 그러나 KCC는 에밋의 '해결사 본능'을 앞세워 2~3점 이상의 점수 차를 허락하지 않았다.
LG는 4쿼터 5분쯤 김영환, 이지운의 외곽포가 연속해서 터지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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